현대식 한식 / 정식당

2020. 6. 9. 10:18카테고리 없음

한국에서 6일간 맛집을 찾아다닌 결과 정식당의 목표인 전통 한식의 맛을 살리되 현대적 기술을 이용해 재개발한 맛을 확실히 즐길 수 있었어요. 남편이랑 9가지 코스로 나오는 메뉴를 시켰는데 한식의 맛을 살리면서도 독창성을 보이는 임 주방장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디저트까지도 환상적이고 예술적이었습니다. 음식은 너무나 맛있었지만, 그래도 여긴 개선할 점들이 있긴 했어요.우선 여기 위치를 찾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저희 호텔에서 12분 떨어진 곳인데 예약 시각보다 45분이나 늦었을 만큼 찾기가 어려워요. 표지판에 한글만 쓰여있기도 했고요. 저희가 너무 늦어서 매니저가 처음엔 짜증 난 것 같았는데 결국은 저희를 위해 택시도 잡아주고 직접 나와서 배웅까지 해줬다니까요. 이 식당까지 오는데 힘들었던 저희 여정에 동정심을 느낀 것 같아요. (저희가 탔던 택시 기사가 정확한 주소를 찾으려고 하는 동안 다른 차랑 부딪치는 사고도 있었거든요.) 이 완벽했던 저녁 식사에서 딱 하나 작은 불만이 있다면 3번째로 나오는 코스 요리에서 불필요한 거품을 사용한 점이었어요. 식비가 싸지도 않은데 식당의 캐주얼한 분위기나 차림새 또한 음식 가격에 다소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서울의 높은 물가와 (도쿄랑 같아요.) 값진 미각적 경험을 생각해보면 가볼 만해요.